[연자 인터뷰 ⑰] 강정훈(오리진동물피부과병원) 원장
“다양한 피부질환 실제 증례 통해
간접경험 생생하게 전달”
강정훈(오리진동물피부과병원) 원장은 지난 6월 4일 조에티스의 ‘Dermatology VIP 심포지엄’에서 식이알레르기와 아토피 구분 방법을 소개하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오는 6월 18일 부산에서 진행될 2차 강의에서도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피부과 강의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강정훈 원장을 만나 그간 진행해 온 강의와 추구하는 강의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Q. 이번 ‘VIP 심포지엄’에서 강의한 내용과 키포인트는
1차로 진행된 서울 강의에서는 식이알레르기와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해 다뤘고, 이어 부산에서도 동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식이알레르기와 아토피성 피부염은 비슷하면서도 다를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두 질환을 대하는 임상적인 관점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평소 임상 현장에서 궁금했던 점을 해결하는 것이 이번 강의의 핵심이다.
Q. 지난해 ‘VIP 심포지엄’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올해로 3년간 조에티스 심포지엄을 함께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수의사는 피부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진료를 두루 수행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한 분야 강의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그래서 VIP 심포지엄 강의 준비과정에서 피부질환의 임상적인 핵심 내용을 최대한 간결하게 정리해 내용을 전달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심포지엄 준비를 위해 고생하신 조에티스 임직원분들과 많은 호응을 보내주신 참가자들 덕분에 성황리에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
Q. 첫 강의를 했던 때가 기억나는지
모교인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학부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피부과 특강이 공식적인 첫 강의였다. 당시 자료는 대학원생 시절 준비한 것이어서 부족함이 많았지만, 그 때의 경험이 이후 강의를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Q. 강의 시 중점을 두는 부분은
교과서를 포함한 문헌에 있는 내용과 실제 경험을 적절히 분배해 강의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임상은 진료 시 데이터를 습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강의에서는 간접경험을 최대한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Q. 강의 자료 준비는 어떻게 하나
강의 자료는 평소 진료 중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증례가 있을 경우 추후 해당 주제에 대한 강의 진행 시 소개하기 위해 따로 분류해 두는 편이다.
Q. 유독 인기 높은 강의 주제가 있다면
특정 주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보다 피부과는 병변이 눈앞에서 바로 관찰된다는 특성이 있어 실제 증례의 육안 병변 사진을 다양하게 소개할 때 참가자들의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
Q. 강의하면서 어려운 부분은 없나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의 경우 특성상 내용을 어느 정도까지 세부적으로 다룰지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 지엽적인 내용이 많아지면 많은 공감을 얻기 어렵고, 강의 시간도 늘어나기 때문에 항상 적절한 정도를 지키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
Q. 강의하면서 가장 보람될 때는
강의에 참석해주신 많은 분들이 흥미롭게 듣고, 강의가 끝나면 각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함께 궁금한 내용을 질문해줄 때가 연자로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다. 앞으로도 강의가 끝나면 주저하지 말고 많은 의견을 나눠주길 바란다.
Q. 지향하는 강의 목표가 있다면
많은 공감을 이끌고, 수강자들이 강의실을 나오면서 오늘 들은 강의 내용을 내일 바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강의의 목표다.
강 수 지기자 sujii9@dailygaewon.com
